본문 바로가기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238

바라는 건 / 조미하 (영상시 첨부) ♥ 바라는 건 / 조미하 ♥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쉽게 성내지 않고쉽게 흥분하지 않고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표 내지 않고 혼자 간직하다이내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힘이 부치고 쉬고 싶을 때마음 가는 대로 훌쩍 떠나는용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어린아이 같은 순수를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주는 것이 익숙했으면 좋겠습니다이 행복을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조미하 중에서--#바라는건ㅣ#조미하ㅣ #낭독도도엄마 - YouTube 2024. 5. 9.
오월의 편지 / 김윤진 (영상시 첨부) ♥ 오월의 편지 / 김윤진 ♥오며 가며 유독 우편함에 눈이 가는 날입니다 언젠가 어느 때였던가 길게 접어 쓴 편지에는 온 마음 담겨있었는데 그리워라 찬란했던 시절 다시 찾아 온 오월입니다 생각하면 아름답기만 했던 여린 내 임의 사랑이여 멀리 어느 곳에서 이슬을, 꽃을, 하늘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겨있을까 동화 같은 내 사랑 잠시라도 느끼고 싶어 오월 하늘에 편지를 씁니다오월의 편지 - YouTube 2024. 5. 8.
이 사랑/쟈크 프레베르..(영상시 첨부) ♥ 이 사랑/쟈크 프레베르..♥  그래 나는 외친다!너를 위해 나를 위해 서로 사랑했던 모든 이를위해 내가 모르는다른 모든 이를위해 내가 있는 거기에 있어다오옛날에 있는 거기에거기에 있어다오 움직이지 말아다오떠나지 말아다오 사랑받은 우리널 잊었지만넌 우릴 잊지말아다오 우리에겐세상에 오직 너뿐 우리를 싸늘하게 식도록내버리지 말아다오 우리가 어디에 있든아주 먼 곳에라도언제나어느 곳에서라도 우리에게 생명의신호를 보내다오 또 어느 먼 훗날 모퉁이에서 기억의 숲 속에서문득 솟아나 우리에게 손을 내 밀어 우리를 구원해 다오!이, 사랑 - 쟈크 프레베르 - (youtube.com) 2024. 5. 7.
지금, 여기에서/수향 임영심 (영상시첨부) ♥ 지금, 여기에서/수향 임영심 ♥ 잠시 멈추었는데어느새여기까지 와 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세월의 바람은비껴가지 않았다 무엇을 되칲어야 하는가 내어주더라도악순환이 되는 것은받아들이지 않겠다 적막한 길일지라도기쁨이 함께한다면그길을 가겠다 기쁨과 함께꽃눈은 맺히고꽃봉오리는 열리고진초록의 잎사귀는 무성해질테니까 어려울수록많을수록눈에 보이는 것은희미할뿐이다 툭툭툭털어버리고다시금 시작한다 지켜야하는 것아껴야하는 것나눠야하는 것 저만큼앞서가 있는 세월을 보면서결심을 한다작은 기쁨을 모은다지금, 여기에서 (youtube.com) 2024. 5. 6.
너에게 띄우는 글/이해인 (영상시 첨부) ♥ 너에게 띄우는 글/이해인 ♥​사랑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 진실이고 싶다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하더라도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주었다 순간이 지나가는 우연이기보다는영원한 친구로 남고싶다​언젠가 헤어져야하는 너와 나이지만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싶다​​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아무런 거짓도 허무도 아닌 진실한 너와 나의 모습을 찾고싶다​​그대 이젠 더 나아가기 보다는 우리이고 싶다우리의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나 변치않을 만남으로 접어두자​​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나는 인간이기에 너에.. 2024. 5. 5.
무심한 시간속에서/이영애 (영상시 첨부) ♥ 무심한 시간속에서/이영애 ♥무심히 흐르는 세월에마음도 약해지고후회도 많아진다욕심도 내려놓으며많은 생각을 하고나 자신을 돌아보지만지금 남은 것은초라한 모습만세월의 흐름을 말해 주며천년만년 살 것 같은그런 대담함도세월속으로 들어가 버리고세월은 흐르면서많은 것을 가르치며가슴에 은은한 지혜를 남긴다지나고 보니쓸데없이 내 생각만 하며남의 가슴에 아픔도 줬지만이제는 마음이 편해진다모든 것을 내려놓고세상을 바라보니...무심한 시간속에서 / 이영애 (youtube.com) 2024.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