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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237

오월찬가 / 오순화 (영상시 첨부) ♥ 오월찬가 / 오순화 ♥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한들한들 숲이 춤춘다.​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엄마 얼굴인 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사랑의 찬가너 없으면 안 된다고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네가 있어 내가 산다.​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소곤소곤 속삭이듯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살아있다는 것은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오월처럼만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민정채널[좋은글/좋은시/오월 찬가] (youtube.com) 2024. 5. 14.
세월 금방 간다 / 이영애 (영상시 첨부) ♥세월 금방 간다 / 이영애♥빠르게 흐르는 세월은잡을 수도 없이저 혼자 흘러가네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을까어느 날 뒤돌아보니많은 것이 떠나버리고공허한 마음에는쓸쓸한 바람만이휘이휘이 가슴을 적시네붙잡을 수 없는 세월은늘 아쉽지만그래도 오늘이 있지 않은가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마음을 비우며항상 감사함으로 살아 가려네세월 금방 간다 / 이영애 (youtube.com) 2024. 5. 13.
인연 (因緣) / 강재현 (영상시 첨부) ♥ 인연 (因緣) / 강재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낯설지 않음은 전생의 어느 숱한 날들을 그대 향한그리움으로 몸부림 치던 그 몸짓이가슴속의 길을 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대에게 가는 이길이 섧지 않음은 전생의 어느 숱한 날들을그대위해 기도하던 그 간절함이 가슴속에 노래를 지어 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대의 가는 이 길이 아무리 멀고 멀어도지척인 듯 느껴지는 것은 그 많던 가슴속 말들의 억겁의 세월 잠자고 있다가 오늘 다 타오르고있기 때문입니다인연 (因緣) 강재현 (youtube.com) 2024. 5. 12.
젖지 않는 마음 / 나희덕 (영상시 첨부) ♥ 젖지 않는 마음 /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발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어느 나무 그늘 아래 부려두고 계신가요 여기에 밤새 비 내려내 마음 시린 줄도 모르고 비에 젖었습니다 젖는 마음과 젖지 않는 마음의 거리 그렇게 먼 곳에서다만 두 손 비비며 중얼거리는 말 그 무엇으로도 돌아오지 말기를거기에 별빛으로나 그대 총총 뜨기를#젖지않는마음 ㅣ #나희덕 ㅣ #낭독도도엄마 (youtube.com) 2024. 5. 11.
당신이라서 / 마음의 소리 (영상시 첨부) ♥ 당신이라서 / 마음의 소리 ♥ 그립습니다보고픕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서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보고파서마음속에 당신만을 그려봅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내 생각만 하느라당신의 고단함도 염두에 없습니다 내가참 이지적인 사람인걸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래도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주체할수 없습니다 당신곁에 함께 있고싶습니다그 사람이 당신이라서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당신이라서...당신이라서 (youtube.com) 2024. 5. 10.
바라는 건 / 조미하 (영상시 첨부) ♥ 바라는 건 / 조미하 ♥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쉽게 성내지 않고쉽게 흥분하지 않고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표 내지 않고 혼자 간직하다이내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힘이 부치고 쉬고 싶을 때마음 가는 대로 훌쩍 떠나는용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어린아이 같은 순수를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주는 것이 익숙했으면 좋겠습니다이 행복을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조미하 중에서--#바라는건ㅣ#조미하ㅣ #낭독도도엄마 - YouTube 2024. 5. 9.